오밤중에 추억의 폴더를 살피는 중..
엘워드 폴더 발견
퀴어애즈포크 후속작이었던 엘워드.
나름대로 인기몰이했던 QAF 버프 받고
제작비도 많이 투자되고 유명한 스타들도 많이 나왔음..
모르는 냔들을 위해,
QAF도 L word도 게이와 관련된 드라마야.
QAF가 남성 위주의 이야기였다면 L word는 레즈비언들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
미녀들이 넘치도록 등장해주시고 꽁냥꽁냥 여성스런 섬세함을 많이 살려서
깨알 같은 재미도 많았고 또 눈호강도 뿜뿜 했던 드라마.
드라마, 배우들 관련해서 내가 아는 뒷얘기들 적어볼게. ㅋㅋ
배우들 실명으로 적으면 오히려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다 역할명으로 적음.
짤이 중구난방인 점은 ㅈㅅ..
캐스트들이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사이가 좋았었다고 해.
그런데 촬영 시간 외에 가정 돌보는 데에 집중했던 벳과 티나가 매번 빠져서
다른 캐스트들이 같이 놀자고 그르케 졸랐다고 함. ㅋㅋ
티나가 드디어 한 번 아기 남편한테 맡기고 같이 놀러가자
전체 캐스트가 기립박수를 쳤다고..
LA 엘워드 오디션을 보러 가기 위해 알리스가 비행기를 탔을 때,
공교롭게도 같은 오디션에 가기 위해 같은 비행기를 탔던 데이나를 봄.
'어 까리한데.. 모델인가? 예쁘네' 하면서 계속 몰래 몰래 쳐다봤는데
나중에 오디션장에서 만나서 깜놀했다고. ㅋㅋ
+ 어이없는 사실 ㅋㅋㅋ 알리스는 무려 쉐인 역에 지원함
스탭들이 알리스를 권해서 알리스역 맡았다는데
알리스가 쉐인 연기했을 건 상상이 안 간다 진짜 ㅋㅋ
벳 역할의 제니퍼 빌즈는 내정된 상태였고,
티나역의 배우를 구해야하는데 그게 정말 어려웠다고 해.
오디션 방식은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스탭과 1차 오디션을 본 뒤,
제니퍼 빌즈와 대화를 나누는 게 2차인 그런 형식이었음.
(오디션보는 참가자들은 그게 형식인지 몰랐고)
제니퍼 빌즈랑 케미터지는 배우를 찾기 어려운 것도 문제였지만
참가자들이 제니퍼 빌즈의 예일대 학력 얘기만 계속 꺼내서 자연스런 대화가 잘 안 됐는데
티나만 유일하게 처음 본 사람 같지 않게 서로 즐겁게 대화가 되었고
제니퍼 빌즈가 방에 들어서는 순간 딱 '이 배우다' 하는 텐션을 느꼈다고 함.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 미친듯이 짖어대는 제니퍼 빌즈의 애완견이 유일하게
꼬리흔들면서 반긴 것도 신기했다고.. ㅋㅋ
제니는 캐나다 출신의 배우이고, 퀘백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불어도 유창함.
실제로 유대인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제니 역할을 이해하는 게 좀 더 쉬웠다고 하더라.
1시즌 제니 진짜 미모 장난 아니었는데.. 인형 미모
무려 x년 제니라는 대명사가 생길 정도로 파.괘.왕 역할을 찰떡같이 연기함.
L word 촬영지가 토론토였는데 배우들은 매 시즌마다 집 구하는 게 일이었음.
제니가 집구하느라 좀 고생하다
알리스가 들어오라고 해서 둘이 시즌4 때 즈음 룸메이트로 살았다고 함.
의외의 조합인데 둘이 성격이랑 노래 취향도 잘 맞고 좋았다고.
참.. 급 떠오르는데 미아(제니)는 시즌 4 즈음 19살 때부터 피워오던 담배를 끊기 위해 노력함.
커피와 담배를 하루종~~일 달고 살았다고..
그리고 하루에 2~3시간만 자도 정신도 몸도 멀쩡해서 잠을 거의 자지 않는다고 함.
뱀파이언가..
ㅋㅋㅋ 얘기 진짜 중구난방으로 떠오르는대로 쓴다 미안해.. ㅋㅋㅋ
트랜스젠더로 출연했던 모이라-맥스는 게이 커플인 부모를 두었고
덕분에 성역할과 관련해서 어떤 편견도 없이 자유롭게 자라났다고 함.
알리스, 데이나, 쉐인 역할 배우들은 너무 친해져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촬영장에 나와서 셋이 어울렸다고 함.
촬영 기다리면서 영화 보고, 수다떨고 춤추고 놀고..
시즌 3 넘어갈 즈음엔 저 셋이 서로의 목소리 흉내를 너무 완벽하게 내서
대본연습 때 셋 중 하나만 나와도 연습이 가능했을 정도라고 함 ㅋㅋㅋ
특히 알리스가 쉐인 목소리를 너무 잘 따라해서 전스탭들이 빵빵 터졌다고..
데이나가 암으로 죽을 거라는 대본이 나오고 '나 이번 시즌에 암으로 죽는대'하고 알리자
알리스와 쉐인은 '우왕 쩔어 죽는 걸 연기하다니!!'하고 부러워했다가
직후 죽으면 하차하게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고
데이나 못볼 게 너무 아쉬워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깨방정 오도방정 터지는 알리스는 실제로 음반을 낸 가수이다.
2인 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음.
은근히 노래 좋음. l word 배경음악으로도 등장했음.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가수라고 하면
방정맞은 이미지 때문에 웃으면서 믿지 않는다고 억울하다고.. ㅋㅋ
유명했던 농구씬 관련된 이야기들 ㅋㅋ
연습해야되는데 모든 배우들이 맨날 다음에~ 다음에~ 하고 피해서
당일날 거의 연습도 못한 채 촬영 들어갔다고 함.
이 때 농구하면서 주고받는 욕설이라든가 소리지르는 모습은 다 애드립임 ㅋㅋ
그리고 헬레나가 뒤돌아서 슛에 성공한 장면은
정말 단 한 번의 NG도 없이 첫타에 성공한 거라고 함 ㅋㅋ
다들 미친듯이 놀라고 좋아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그게 실제 반응이었다고.. ㅋㅋㅋ
데이나와 마크 역 사이에 썸씽이 있다고 스캔들이 났었음.
배우들이 말하길 역할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아도 누구나 닮은 점이 있는데,
타샤 역은 정말 1도 닮은 부분이 없었다고..
배역과 실제가 다른 사람 뽑는데 다 타샤뽑음.
터프하고 절제된 군인인 타샤랑 다르게
실제로는 되게 발랄하고 신나는 성격인 것 같더라.
벳과 티나는 실제로 베드신 강습을 받았다.
레즈비언 전문(?) 강사에게 강습받고 둘이 "요로케 요로케 하자" 모든 과정을 얘기하고
정말 스포츠에 임하는 자세로 열심히 찍었다고. ㅋㅋ
특히 시즌1 때의 베드신들은 모든 동작에 순서를 정해놓고
원, 투, 쓰리, 포 둘이 속으로 외치면서 순서대로 찍은거라고함..ㅋㅋㅋ
원에 뒤집고, 투에 다가가고, 쓰리에 입맞추고.. 이런식으로 ㅋㅋ
두 배우 다 결혼했고 실제로 벳은 이성애자, 티나는 양성애자라고 밝힘.
쉐인은 기네스 펠트로와 친척이다.
동성 파트너와 약혼했었으나 그 이후 헤어진 듯..
자신과 닮은 배우로 맥 라이언을 꼽았는데 진짜 좀 닮은듯..!!
벳과 조디는 실제로도 엄청난 절친으로 유명함.
벳의 대학시절 우연한 기회로 수화에 빠져서 수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을 때
마침 조디를 만났다고 함.
공항에서 조디를 소개받았는데 첫만남에 둘이 수화로 열심히 수다떨었다고 함.
조디역으로 출연 결정됐을 때 벳이 너무너무 신나했다고. ㅋㅋ
근데 둘이 너무 친하다보니까 베드신 찍는 게 편하면서도 너무 웃음이 터져서 힘들었다고 함.
기억나는 건 많은데... 글재주가 정말 0이라서 미안합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엘워드나 정주행할까
섬세한 여자들 얘기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추천..!!
헐방에 프렌즈 등등 추억의 미드들 얘기 많이 올라와서
나도 하나 올려봐. ㅋㅋ 문제있다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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